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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공개> 미안할 정도로 사람 조종하기

도도토 2024. 11. 6. 09:18

*이 칼럼의 내용은 살롱내 비밀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전에 결제했던 3회 체험 PT가 있는 날입니다.

11시 레슨이라 운동을 생략하고 바로 책상 앞에 앉아있는, 오타쿠 슈퍼스타 도도토입니다.

#꼬질해서즉석사진불가

 

 

 

진짜 웃긴 칠면조

 

현재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요.

사람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들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정말 웃긴 칠면조 예시가 있는데요.

보면 정말 바보같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칠면조는 "칙칙" 소리로 새끼를 돌봅니다.

제대로 된 "칙칙" 소리를 내지 않으면, 자신의 새끼라도 죽여버리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과학자가 "칙칙" 소리를 녹음한 후, 천적인 족제비 옆에서 틀어봤습니다.

그러자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던 칠면조가 족제비와 스킨십을 하고 돌보더라는 겁니다.

"칙칙" 소리를 끄자, 다시 전투태세를 갖춥니다.

 

자신이 돌봐야 할 새끼를 결정하는 것을 소리에 모두 의존하다니.

정말 우습지 않나요?

여기서 저자는 '누르면, 작동한다'라고 합니다.

요즘 말로 '딸깍'이죠.

책 내용 내내 '누르면, 작동한다'라는 말이 나와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왜냐하면 사람도 그 칠면조랑 똑같거든요.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들

 

어제는 하루종일 읽으며 「오레노 니홍고。」의 고 소개글을 어떻게 개편시킬까에 대한 고민에 매달렸습니다.

오늘도 그럴 작정인데요.

반 조금 넘게 읽었는데, 바꿀 내용만 한바닥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심리적 버튼을 모두 과소평가 하지만, 정말 위의 칠면조와 똑같은 수준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정말 유용하고 강력한 것들만 이야기해 보자면...

 

1. 상호성 원칙: 이야기에 돌입하기 전에 선물이나 칭찬, 이득 주기. 갚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듦. '딸깍'

2. 대조법칙: 진짜 원하는 것을 제안하게 전에 거절할 만한 제안 먼저 하기. '딸깍'

3. 정체성 부여: 어떤 행동을 끌어내길 원한다면, 이미 그 행동을 잘 한다고 칭찬하고 정체성을 부여하기. '딸깍'

4. 손실회피경향: 같은 양을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을 2배 더 고통스러워 함. '딸깍'

 

이걸 보시면 "맞는 말이긴 한데 '딸깍' 정도인가?"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자신이 이런 것들에 받을 영향을 엄청나게 과소평가합니다.

효력은 위 칠면조급의 "칩칩".

사람에게는 '딸깍'.

 

 

 

바로 협상에 적용해보기

 

지금 읽고 있는 책 한 권을 전부 읽고, 「오레노 니홍고。」의 소개를 개편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읽을 책들이 5권이나 더 있는데요.

그거 다 읽다고 적용하다가는 연말연시 다 갈 것 같아서, 1권씩 읽을 때마다 개편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읽고 있는 와중이니 아직 개편할 수는 없고.

마침 저번에 있었던 미팅 협상 문자를 보내야 해서, 써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보낸 문자에 자연스럽게 적용시켜 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보낸 문자의 초간략화 및 각색입니다)

 

 

초콜릿은 맛있게 드셨나요?
(상호성 원칙. 미팅한 지 좀 지나서 다시 상기시킴)
미팅 때 제가 원하는 대로 다 배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체성 부여)
협업 하겠습니다. 그런데 협엽조건을 6배로 해주세요.
(손실회피경향. "협업조건 이렇게 해주면 협업 할게요"와 순서를 바꿔, 줬던 걸 뺐을 수 있다.)
(대조법칙. 먼저 요구하신 것의 6배를 요구했음. 타협하시면 4배까지 내릴 생각 있음)

 

 

 

윤리적인 문제의 고민

 

제가 이 책을 읽으며 "진짜 이런 걸 써먹어도 되나?"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책의 예시에는 이 '딸깍'버튼으로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는 예시도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비인도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깊게 생각해 보면 전혀 아닙니다.

이걸 이용하지 없는 회사나 브랜드는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고 이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이런 행동심리를 떡칠 해놓은 브랜드들입니다.

우리들은 '양심적인 척하며' 행동심리학을 이용하지 않는 브랜드들의 존재 자체를 모릅니다.

다 묻혀 사라져 버렸거든요.

 

그래서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내가 진심인 것 까지만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미팅 협상 문자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원래 거짓말을 극도로 지양합니다.

"밥 먹자", "또 보자"라는 빈 말도 안 할 정도니까요.

도도토의 철학을 지켜가며, 성장해나가겠습니다.

 

 

 

현장에서는, 이상입니다.

내일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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